
졸업을 앞두고 인턴십에 합격하길 기원했지만 아쉽게도 떨어져 버렸다.
스스로 자신이 없었던 걸 알아서 인턴십 준비를 하는 도중에 부트캠프를 찾아보다가 '멋쟁이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3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도전해 보았다.
우선 1차 과제로는 지원동기, 앞으로의 계획 등 나를 어필하는 과제였다.
솔직하게 일단 작성해 보고 나니 1차 과제를 합격해서 2차 과제를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나는 학교에서 자바를 배운 적이 전혀 없었고, 졸업 프로젝트에서 앱 구현을 맡았기 때문에 혼자 자바랑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살짝 공부했던 시간을 가졌는데 자세하겐 몰랐다.
2차 과제에서는 java를 사용해서 푸는 단순한 코딩 문제 3개와 객체지향 문제 3개, 스프링부트를 사용해서 구현하는 문제 3개가 있었는데 각 난이도를 하, 중, 상으로 두고 난이도 별로 한 문제씩 풀어서 내 코드를 캡처해서 올리는 식이었다.
그래서 푸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하루종일 구글링만 했고 결국 나는 난이도 하 문제는 예외처리를 살짝 미흡하게 한 것 같고 중 문제는 내가 봐도 이상하긴한데 일단 결과는 똑같게 구현했다. 난이도 상 문제에서는 스프링부트를 써야되는데 써본 적도 없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라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서 어째저째 뭐라고 실행한 것만 캡쳐해서 올렸다.
추가로 영상과제도 있었는데 거기서는 짧은 자기소개 및 장점 어필과 지원동기와 목표, 마지막으로 특정 상황이 주어지고 그에 대한 나의 해결책(?)을 경험에 빗대어 3분 안에 말하는 거였다.
일본 여행 앞두고 급하게 영상과제를 찍기도 했고 문제 푸는 것도 너무 허술하고 능력이 없어보여서 뭔가 떨어질 것 같았는데 여행 중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맥주를 열심히 마셨다ㅋㅋㅋㅋ ( 이게 붙네.. )
다행히 휴학하면서 공부할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나는 2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쉬지 않고.. 평일 9 to 18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하게 되었다. 국비지원이고 훈련장려금 약 30만 원도 줘서 용돈으로 잘 써야겠다.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을 나.. 힘내자!